설레는 이야기

(심장폭발주의) 레전드 설레는 일화 모음

썰 TV 2021. 5. 10. 13:00

 



설레는일화 계속올려줫으면하는사람 추천!!!


ㅋㅋㅋ저기 엘레베이터 내 얘긴데 그 오빠랑 잘 사귀고 있습니다 바빠서 오래는 못보지만 거의 매일 봐요!ㅋㅋ

 


나 고등학교 다닐때 2년동안 같은 반 남자애를 좋아했는데 걔도 날 좋아하기 시작할쯤부터 체육시간때 축구하다 더우면 겉옷을 꼭 나한테 맡김ㅋㅋㅋ그냥 아무말없이 겉옷 던지고감 무심하겤ㅋㅋㅋㅋ뭔가 나한테 본인 물건을 맡긴다는게 엄청 설렜음..


대리설렘으로 만족합니다...♥


아..나는진짜 무뚝뚝한데 터뜨리는 남자한테는 어쩔줄모르겠음ㅜㅜㅜ핱어택


학원남자애랑 나랑 공부를안해와서 둘만 남아있었는데 그남자애가 갑자기 나갔다들어오면서 나한테 배안고파?이러길래 마침고파서 고파!배고파!이랬더니 씩웃으면서 내주머니에 크런키꼽아줌 난이런 먹을꺼에관련되서 설래나봄.......나레기


미친 내 광대야.. 내려와 이냔아


 영어학원에서 에세이 쓰는 과제가 있었는데 짝남이 지 짝녀에 관해 쓴 걸 발표하게 됨. 은근 인기남인데 여자한테 관심없는 범생이라 남자애들이 쉬는 시간에 몰려서 막 추리함. 긴머리니까 누군 아냐, 같은 학교 아니라니까 누구누구도 아냐 이런식으로... 관심없는 척 애들이랑 잡담하는 척 하면서 귀 쫑긋해서 듣고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용의자(?) 중 나랑 내친구가 남게 됐음. 내친구는 키도 작고 여성스럽고 귀여워서 남자애들한테 인기많음. 난 이목구비부터 발까지 안큰데가 없어서 일할때 찾는 사람이 많음 ㅠㅠ 쟤도 남자니까 귀요미를 좋아하는구나 체념했는데 남자애중 하나가 "당근 귀요미네. 자기보다 키큰애를 좋아하겠냐?" 하니까 짝남이가 웃고있다 정색하며 "왜, 그럼 안돼?" 함. 막 귀에 외계인들 웅얼웅얼 재잘거리는 소리들리고 어지러워서 표정관리 못하고 있다가 걔랑 눈마주침. 근데 아무 반응없이 날 뚫을려고 쳐다보기만 함(뚫어져라가 아니고 정말 뚫겠다 의지가 엿보임). 민망해서 고개 돌리고 수학교실로 이동했는데 시작 직전에 문자 옴. '그럼 안되냐?' 우워어어어ㅓㅓㅓㅓㅓ 오바 안하려고 대답안했는데 대답없으니까 또 문자 옴. '너보다 키크면 고백할려고했는데' 수업시간에 히죽거리다 쳐맞을뻔 함.


어딨니...내남친 살아는있니


내가 잘못쓰면 지우는거 귀찮아해서 그냥 그위에 낙서했는데.. 짝남이 보더니 에휴 하면서 지우게로 지워줬음


같이 카페에 가서 커피 먹다보면 난 엄청 금방 먹음. 물 마시는 것도 좋아해서 자주 떠다 먹는편. 근데 그날은 카페에서 둘이 과제 중이였는데 내가 목말라서 내컵을 보니까 이미 바닥인거야. 물 가지러 갈까 하다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계속 앉아있었는데, 과제중인던 걔가 그냥 슥 일어나서 물 가지고 옴. 몸도 안일으키고 눈만 굴려서 컵 본거였는데 그 작은 행동을 캐치해서 물을 가져다 준게 아직도 설램. 내 모든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게 너무 좋았음


운동장스탠드에앉아서 얘기하다가 속상한일있어서 우니까 나끌어당겨서 안고선 내머리위에 딱 걔머리있었는데 '마음아프게 왜우냐..울지마라'그러면서 날 토닥토닥달래준거. 말할때 숨소리들리고..으잉에ㅔ 생각할수록설렌다이자식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 이걸 읽었을까


설렐수있는것도이쁘니까가능한거 ㅜㅜㅜㅜㅜ


 나 고딩때 반에서 존재감도 없고 걍 좀 쭈꾸리?였는데 점심시간마다 내자리옆에서 얼쩡거리는애가 있었다 난 처음에 교탁앞자리였는데 그냥 아 얘가 교탁에 기대서 있는걸 좋아하나부다 했었는데 자리바꾸고나서 내가 교실맨뒤구석이었거든 그랬더니 그다음부터는 교실뒤에와서 놀고있길래 폰충전할라고그러는구나 생각하고ㅋㅋ(콘센트가 교실뒤에) 근데 뒤에서 가운데로 자리바꾸니까 그다음부터는 그앞자리에서 놀고있길래 그때부터 걔를 좀 의식하게됐었어 그러다가 졸업사진 찍게됐는데 내가 단체사진찍을때 줄 끝에서있었거든 그랬더니 사진사아저씨가 내옆에 두명와서 서라고..그래서 내가 속으로 누가 내옆에오려고하겠냐고..고개 숙이고있었는데 뒤에서 시끌시끌하더니 누가 내옆에와서 슥 서있는거야 고개드니까 걔였어 그때좀 혼란스럽다고해야되나 근데 그땐 좀 싫기도했다 애들이 자꾸 킬킬거리면서 놀리는소리가 들리고그러니까 내가 나한테 자신감이 좀 많이 없기도했고... 걔도 말이없는애라 나랑 걔랑 말해본게 음...거의손가락에 꼽을정도?사적인 대화는 해본적도없었고.. 근데 걔때문에 제일 심쿵했던거는 수능 끝나고 내자리가 뒷문옆이었는데 수능끝나고 할일이없으니까 계속 잠만잤거든 교실쪽으로 얼굴돌린채 엎드려서 자다가 깼는데 눈뜬순간 교실 저쪽 끝에 (나랑 완전 맞은편) 엎드려있던 걔랑 눈마주친거.. 눈마주친 순간 걔가 움찔하면서 놀라길래 아..쟤도 자다가 눈떴는데 그순간 나랑 눈마주쳐서 놀랬나부다..눈떴는데 내얼굴이 보이니 놀랐겠지 ㅈㅅ.. 하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나 잘때 엎드려서 나 보고있다가 내가 갑자기 눈뜨니까 놀란거..ㅋㅋ 근데 그당시에는 진짜 몰랐었당.. 나중에 생각하니까 아련하더라고...


정말 정말 좋아했던 사람이자 날 너무 좋아해줬던 사람인데, 우리가 같이 국밥을 먹으러 감. 내가 평소에도 김치나 고기 같은걸 작게 짤라 먹는 편인데 보통 국밥집은 김치가 크게 나오잖아? 그래서 내가 나중에 가위주라 해서 일일이 잘라먹음. 근데 그날은 우리가 사귀고 나서 처음 국밥을 먹으러 간 날이였음. 일층에 자리잡고 주문까지 다 하고 이층에 화장실을 갔다 오고나니까 국밥이 금방 나왔는데 먹다 보니까 김치랑 깍두기가 이미 다 잘라져 있는거임. 알고보니까 나 오기전에 다 잘라놓은 거였음. 감동먹은 포인트는 내가 말 안해도 잘라놓고, 그리고 생색도 안내고. 그냥 내가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그랬던걸까 아직도 국밥먹으러 가면 생각나고 그럼


모둠끼리 합동하는거 있었는데 다섯명이서 원만들고 손잡는거였어 근데 짝남이 옆이란말이야 좀 부담스러워서 옷소매 잡았는데 짝남이 야 그냥 손잡아 이랬음ㅌㅋㅋ 지금은 이사감 ㅠ